[ITEM5. Adieu! 2011 Hot Item]
2010년 마지막 날, 2011년을 기다리며 카운트다운을 했던 것이 생생한데
벌써 2012년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두렵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 두렵다.
그러나 패션은 점점 발전하고 쳇 바퀴를 돌 듯 돈다.
나이 먹는 것의 두려움은 잊고 패션의 발전만 보고 있자면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다.
2011년, 그 누군가에는 느리게,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는 빠르게 지나갔다.
패션계에서는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아이템들이 사라지고 등장했다.
패션계에서 꾸준히 트렌드를 유지하는 것은 흔치 않다.
무엇인가는 반드시 사라지고, 또한 무엇인가는 반드시 새롭게 등장한다.
그러므로 한 해를 정리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또한 2011년을 뜨겁게 달군 아이템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면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다.
[01 레인부츠]
유난히 장마기간이 길었던 2011년의 여름이었다.
길었던 장마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패션 트렌드이자 아이템, 바로 레인부츠이다.
레인부츠는 얼핏 보면 가죽장화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레인부츠는 고무나 비닐로 만들어져서 비올 때의 방수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색깔과 기능성을 가진 레인부츠는 많은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으며 ‘장마 패션’으로 불리기도 했다.
본래 레인부츠는 영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에서 진흙을 피하기 위해 쓰였다. 레인부츠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길거리에서 보인 것이 2011년 여름이다. 특히 필자는 여름에 ‘무릎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신발’을 신는 사람들을 호기심과 함께 이색풍경으로 보았다.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다가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바뀔 것이다. 레인부츠는 보온성뿐만 아니라 미끄럼방지의 기능도 가진다. 이렇게 레인부츠는 눈 오는 날에도 야상, 코트와 함께하는 코디와 함께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02 헌팅캡]
아직도 야구모자에 열광을 하는가? 이제 야구모자의 시대는 저물었다.
2011년에는 헌팅캡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많았다.
헌팅캡은 영국에서 시작이 되었다. 영국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사냥을 할 때 헌팅캡을 썼다. 헌팅캡은 영국만의 감성이 들어있으며, 클래식과 빈티지의 색깔을 살려준다. 우리나라도 90년대에 번뜩 유행하다가 사라졌지만, 2011년에 들어 헌팅캡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일명 ‘빵모자’라고 불리던 헌팅캡은
이제 코디의 마무리로 사람을 스타일리쉬하게 완성해준다.
헌팅캡은 소재에 따라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헌팅캡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헌팅캡으로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야 말로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아이템이 아닐까?
야구모자를 독식을 한 MLB가 있다면, 헌팅캡은 ‘캉골’이라고 말하고 싶다.
캉골은 504, 507의 라인으로 다양한 색깔들로 대중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오랫동안 스트릿브랜드로 자리 잡아온 만큼 캉골헌팅캡의 매력은 치명적이다.
그 밖에 요즘 뜨고 있는 라코스테의 헌팅캡과 미국적 자유분방함과 특유의 캐쥬얼을 담은 BRIXTON 헌팅캡 등등이 있다.
[03클리퍼]
2009년 드라마 ‘꽃보다남자’에서 금잔디가 신었던 Dr.Marten의 워커를 기억하는가? 그때만 해도 대중들은 워커에 대해서 부담감을 가진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중들은 워커를 좋아하게 되었으며 이제 워커를 넘어서서 2011년 s/s시즌에 프라다에서 선보인 이후 클리퍼에 대한 관심과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클리퍼는 남성용 옥스퍼드화를 베이스로 밑창을 두꺼운 고무를 덧 댄 것을 말하는 슈즈아이템이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 클리퍼는 반항적이고 매니악한 펑크스타일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뜻한 색깔들과 갈색가죽으로 입힌 클리퍼는 대중들에게 클래식하고 캐주얼한 감성을 주고 있다.
클리퍼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다른 신발보다 월등히 높은 굽이다. 높은 굽은 키에 대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굽마다 들어가 있는 색깔로 포인트도 줄 수가 있다.
클리퍼는 청바지, 레깅스 등 무난한 코디에 어울린다. 평범한 코디 속에서도 빛을 낼 수 있는 아이템! 그것은 클리퍼가 아닐까
[04 클러치백]
한동안 Big Bag이 유행이었다.
백에 간단한 물건만 넣으면 되는 것을,
소지품이 많이 없어도 무조건 큰 백을 들고 밖을 나왔다.
big bag은 이제 짧은 패드의 개념인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카테고리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여성들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손에 작은 백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어깨에 큰 백을 하나씩 메고 다녔던 여성들이
간단한 소지품만을 넣을 수 있는 백으로 시선을 돌렸다.
바로 클러치백이다.
클러치백은 끈이 없어 손에 쥘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백의 총칭이다.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가는 빅백의 사랑은 꾸준했다.
그러나 패션은 하나의 아이템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는 없는 법.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템이 트렌드가 되기 시작했다.
많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까지 2011년, 클러치백에 시선을 두었다.
2011년 클러치백의 유행에 따라
많은 곳에서 클러치백을 선보였으며 클러치백의 디자인과 컬러, 크기까지 광범위해졌다.
흔히 클러치백이라 하면, 여성들이 클럽을 갈 때 쓰는 용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2011년을 계기로 클러치백은 개념이 완전히 뒤바뀐 듯하다.
특히나 남성들은 백을 선택하는 범위가 다양하지 못 했는데,
클러치백의 유행으로 인해 남성들의 클러치백의 사랑은 대단하다.
<11 S/S Ready-To-Wear Burburry Prorsum>
< 11 S/S Ready-To-Wear Dries Van Noten > <2012 S/S Ready-To-Wear Oscar de la Renta>
여러 컬렉션에서 많은 클러치백들이 등장했다.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제는 조그만 크기의 백을 클러치로 드는 것이 아닌,
손으로 백을 쥐는 것이 트렌드로 잡힌 듯하다.
[05 맥시스커트]
올해에는 ‘하의실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커트의 길이가 점점 짧아졌다.
그러나 반면에 한쪽에서는 스커트의 길이가 점점 길어졌다.
올해 s/s 시즌에는 여성들의 스커트 길이가 극과 극을 달렸다.
맥시스커트는 스커트의 길이를 과장한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스커트는 맥시스커트라 한다.
맥시스커트는 하체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맥시스커트는 미니스커트와는 다른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올해 s/s시즌에는 무늬가 없는 맥시스커트 뿐만 아니라
프린팅 된 맥시스커트가 등장해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맥시스커트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룩을 선보였다.
s/s 시즌 뿐만 아니라 f/w시즌에도 맥시스커트는 여전히 트렌드이다.
앞으로도 맥시스커트는 꾸준히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예상된다.
[06 런닝화]
올 해 유난히 런닝화의 붐이 일었다.
날이 갈수록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대에서,
많은 사람들은 운동의 필요성을 깨달았는지
2011년에는 런닝화와 더불어 등산복까지 다양한 운동복들이 유행이 되었다
이러한 건강을 목적으로 런닝화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넘어
런닝화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이를 반영하여 많은 운동화 브랜드들은 런닝화를 계속 선보였으며
그 인기는 지금까지도 꾸준하다.
초기에, 대중매체가 잦은 런닝화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런닝화라는
개념을 인식시켜주었다.
또한 많은 셀러브리티들의 영향도 한 몫 하였다.
오직 힐만을 중시했던 여성들이 런닝화에 눈을 돌렸다.
힐보다 몇 배는 편안한 착화감과 아름다운 디자인이 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운동화라 해서 편안한 복장만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런닝화는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편안한 착화감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런닝화를 찾았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에 셀 수도 없을 만큼 런닝화가 쏟아져 나온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과부화 상태인 런닝화 시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런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란 걸 잊지 말아야한다.
Reported by Kim hyun soo , Yoon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