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M8. It’s about MEN’S time ; SHOES]
저번 아이템은 부츠 중에서도 여성 부츠에 대해 다뤘었는데…
그래서 이번엔 남성 구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한다.
여성 신발에 대해서만 다루면 남성분들이 섭섭해 하실까봐서.. ;)
여성 못지않게 남성들도 구두에 엄청난 관심이 있다고 하니, 남성들 사이에서의 HOT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10가지가 족히 넘는 종류가 있지만 크게 옥스포드화와 슬립온 2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거기서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설명을 드릴까 한다.
이번에도 우리 ‘실험실-924’호는 카메라를 들고 패션의 거리 신사동 가로수길로 나섰다.
추운 날씨 탓인지 구두를 신은 남성들이 많진 않았지만…
<1. Oxford Style>
옥스포드화와 슬립온의 구별기준은 끈이 있고 없고 차이다.
다들 이 정도는 아시겠지만! 옥스포드화는 끈이 있는 구두이다.
또한 옥스포드화는 끈을 넣는 구멍이 3개 이상이어야 한다.
사진들을 보시게 되면 아시겠지만,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꼭 옥스포드화를 신어야 한다.
옥스포드화는 또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1. 플레인토 슈즈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플레인토 슈즈는 남성 구두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구두이다.
정통 스타일의 구두로 무난한 스타일,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 주로 신는다.
즉,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구두라고 할 수 있다.
깔끔하고 무난하게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구두이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센스있는 코디, 양말에도 무난히 어울림을 알 수 있다.
2. 스트레이트 팁
스트레이트 팁도 플레인토 슈즈와 마찬가지로 기본이 되는 구두 중 하나이다.
남성들은 스트레이트 팁은 꼭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고..
플레인토 슈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앞코에 일직선의 덧댐이 있다는 것.
베이직하면서도 그 일직선의 장식 덕분에 덜 질리는 기본 구두가 아닌가 생각된다.
3. 윙팁
윙팁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구두라고 한다.
구두코가 날개모양인 W자형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날개를 펼친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이 ‘윙팁’이 되었다고..
골프화에서 유래된 통풍과 물빠짐을 위한 작은 구멍들이 현재는 장식적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윙팁은 정장차림에도 어울리지만 캐쥬얼한 차림에도 아주 잘 어울린다.
<2. Slip-on Style>
옥스포드화와 다르게 슬립온은 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앞쪽의 발등 부분이 짧아서 신고 벗기가 편하다.
슬립온 또한 3가지 종류로 나뉜다.
1. 로퍼 / 페니로퍼
로퍼는 끈이 없어서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인데,
이름도 ‘게으른 사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슬립온 중에서 가장 많이들 신는 신발이다.
이 로퍼는 남녀노소가 모두 편하게 즐겨 신는 신발이다.
위의 사진은 로퍼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이다.
위 사진은 최범석디자이너의 General Idea의 2012 s/s컬렉션 중 하나이다.
s/s답게 개나리색과 갈색의 배색을 통해 산뜻한 로퍼를 만들어냈다.
이같이 로퍼도 여러가지 색이 있는데, 남성들도 이런 색이 있는 로퍼를 신어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센스있는 남자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것이 틀림없다.
재질 또한 겨울에는 따뜻하게 스웨이드, 봄과 여름에는 시원한 소재로 만들어지니 사계절 모두 유용한 아이템이 아닌가?
로퍼 중에는 주로 여름에 많이 신는 보트슈즈라는 것도 있다.
생김새가 보트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말 보트와 비슷하지 않은가?
여름에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많이 신는 것을 분명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12년 다가오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보트슈즈 하나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테슬로퍼
테슬로퍼는 로퍼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앞쪽에 테슬장식이 있는 것을 말한다.
로퍼가 기본적인 스타일이라면, 테슬로퍼는 테슬로 장식을 해줌으로써 한층 센스있는 코디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버버리 프로섬의 2011년 F/W 테슬로퍼 클리퍼이다.
대세인 클리퍼와 테슬장식을 합쳐 센스있는 신발을 만들어 냈다.
3. 몽크스트랩
마지막 세번째는 몽크스트랩이다. 이것은 알프스 수도승들의 신발에서 유래된 디자인이다.
발등에 버클이나 벨트 등 금속장식이 달린 스트랩이 있는 슬립온 구두이다.
슬립온 중에선 가장 정장과 잘 어울리는 구두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장과도 잘 어울리고 캐쥬얼한 의상에도 잘 어울리는 몽크스트랩!
개인적으로 몽크스트랩을 신은 남성들은 뭔가 멋있어 보이더라..
이렇게 남아들을 위한 몽크스트랩도 제작되나보다..
너무 귀엽지 않은가!!!!
이렇게 크게 2가지 카테고리로 남성구두를 살펴 보았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번외편으로 하나만 더 소개할까 한다.
바로 처커부츠이다.
지금같이 추운 날씨에 살짝 발목까지 올라오는 스웨이드 재질의 처커부츠는 길거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처커부츠까지 해서 지금까지 남성구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여성들도 남성구두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단화를 많이 신는다.
이렇게 테슬로퍼, 윙팁 등 말이다.
여성들은 남성 구두라고 하면 단지 정장에 신는 딱딱한 스타일의 구두만을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남성 구두에도 종류가 많고, 또 구두를 통해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스타일을 완성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또한 패션에 관심이 별로 없는 남성분들!! 이번 기회에 구두를 통한 센스있는 스타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여자들이 좋아할 것이니 말이다.
(위의 외국 사진들은 대부분 The Satorialist에서 스크랩해 온 것이다.)
Reported by Soyi Jeong, Yoon Hee Lim